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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1 90명이 함께 살 방 한칸마련하기..김여진의 인도이야기 두번째 (46)
트럭에 실려 둥게스와리 마을근처에 다다랐다..
거기서 부터는 조용히 걸어서 들어가자고했다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두 손모아 공손하게 나마스떼라 인사하며...
바람처럼..
조용히..

척박한 돌산..
 아마르푸르, 소라지비가 ,앙투비가, 싼티나가르...
자유, 햇빛 평화마을...작은 마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이곳의 첫인상은 ..참 작다는 것

마을도 작고
집도 작고
사람도 작고
심지어 닭도 작다..
(난 닭에대한 공포가 있다. 먹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화면에 나오느 닭도 잘 못본다..촬영할때 대역쓴적도 있다
근데..이곳 닭들은 너무 작아서 안무서웠다 )


생후 6개월된 아기가 3kg이 채 안된다..
엄마도 작고..
저렇게 작은 엄마들이 아이를 5명씩 낳는다..
그럼 또 그아이들은  쉽게 ..아프고..죽는다..

'보통사람들'틈에 섞여 살지 못한
불가촉 천민들이
쫓겨쫓겨
물도 없고
전기도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이곳에.. 원래 시체를 버리던 '시타림'이었던 이곳에..
그들이 살아내고 있었다..





그 마을에  위와같은 예쁜 이름들이 붙여지고 학교가 생겼다
15년전 JTS가 처음 들어와 마을사람들과 함께 만든 교실한칸..두칸...2층건물...건물 하나 더..
이렇게 만들어진 ...

수자타아카데미..

대대로 문맹이었던 이곳에 글을 아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고, 이젠  이곳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생'이 되었다..


바로 이 학교 한 켠에   우리의 숙소가 마련되었다.
지금은  숙소 정비를 위한 '공지사항'듣는 중..
꼼꼼한 '공지사항'은 이번 봉사활동 기간내내 계속된다.
잘 듣고 잘 따라야한다..
그야말로 10분단위까지 시간이 정해진다.

"20분간 각자 개인 짐을  사물함에 넣으시구요. 일단 바닥청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30분후부터 1,2 조는 이 바닥에 은박지 롤을 바닥에 까는 작업을 시작해 주시구요
3조는 옥상에 말려놓은 담요를 털어 4등분으로 접어 정리하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요롷게 생긴 사물함에 가지런히 짐정리를 하고...


깨끗이 걸레질을 하고..
차가운 교실 바닥에 도톰한 은박지롤을  꼼뽐히 깔았다..
저 사진 한켠에 엎드려 있는게 나다..절대 놀고있는 거 아니다..
놀고 있는게 아니라..
잘 깔렸나 만져보는 중이다..

진짜다..

요롷게 우리 밥그릇셋트 (^^)까지 이쁘게 정리하고나니..
제법 안락하고 포근한 우리의 숙소가 마련되었다..
이곳에서 90명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잠은 줄맞춰서 침낭에.
밥도 줄맞춰서 조용히..
물은 기름만큼 귀한 곳이니 아끼고 또 아껴서..
단순하고
소박한 삶...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실컷 웃기도 했던 나의...인도..

아직도 난 이곳에 살고 있는 것같다.

저 은박지 롤위에서  침낭속에 들어가 단 잠을 자고

둥게스와리 마을에서
놀며 , 일하며...

많이 많이 그립다..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부지런히 써야겠다고 마음 먹는 중...

다음 편은 훨씬 빨리 올릴테니..쫌만 기다려 주시라..
 커밍 쑤운......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합니다
아이들은 제때에 치료받아야 함니다..

JTS는 이 당연한 진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루 1달러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시아의 가족들에게
밥이되고
약이되고
아이들의 학교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http://j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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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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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민주 2009.02.1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편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제가 거기에 있는거처럼 느꼈어요.
    가슴이 한편으론 따뜻해지고 먹먹해지기도 했어요..
    또한 jts에 대해 잘몰라서 찾아보기도 하고 내가 할수있는게 뭔가 생각도 해보고..그랬어요.
    계속 기다릴께요..

  3. 조민희 2009.02.11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도 안가놓고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 건지;;
    위로 받고 가요.
    담 편도 기대할께요~~

  4. BlogIcon 송문재 2009.02.11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곳이었군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어서...
    사진과 함께 보니 더 잘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생후 6개월이 3kg 이라니...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신생아 몸무게네요.
    매달 내는 후원금을 좀 더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5. 여진 2009.02.11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진언니 사진 보면서 다시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섹~쉬한 포즈로 은박롤 깔던 기억도 다시 나네요 ㅎㅎ
    일을 끝내고 다들 집에가자!하면서 이곳으로 돌아왔던 기억..
    아이들을 보면서 느꼈던, 말로는 설명 못할 많은 감정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기억이라서 정말 잊고싶지 않아요-
    나머지 한달 이야기도 얼른 풀어주세요 :)

  6. 데비 2009.02.11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진씨, 나는 향이야..멋지다. ㅋㅋ 홧팅!!

  7. 무지개 2009.02.12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의 구석진 곳에 빛을 나누고 오셨군요. 인도가 물가 싼 나라에 관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는 메리트를 느끼는 사람중에 하나에 속할 수도 있는 저에게,,, 나눔에 대한, 실천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 김여진님의 삶에 많은 공감을 받습니다. 많은 지지와 참여를 시작해 볼께요.
    멀리 영국에서 무지개가 되고픈 아줌마...

  8. 한숙 2009.02.12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진씨 얼굴 가린 , 우는 ,모습 보면서 나도 가슴이 ' 콱 ' 막혀오네요.

    참 작죠 ? 그 곳 사람들도 집들도 .......

    아이들 손을 잡으면 바스라질 것 같았어요. 열 살 열 한살 짜리 애들 손이 뼈라기보다는 ' 가시 '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애 낳아 삼 칠일도 안 지냈을 때 고 고물 고물한 손가락 잡아보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요 , 그 애들은 고 신생아들처럼 우리가 돌봐야 할 아이들이예요.

    튼실하게 튼실하게 자라 송광사 기둥으로 쓸 만큼 허벅지가 굵어져서 뚜벅 뚜벅 제 길을 갈 수 있을 때까지 돌봐야죠.

    그게 사람의 도리이지 싶습니다.

    품안의 아이가 자라면서 그 웃음으로 그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내게 평생 고생할 것 미리 다 갚아주듯이 , 그 곳 아이들의 눈망울도 짧은 몸고생은 '싸악' 날려주죠 ?

    먼지에 버무려진듯한 아이들이 손님 왔다고 아직 덜 여문 대추야자 나무에 돌팔매질해서 한 두개 떨어진 것 가져와 손에 쥐어줄 때 그 느낌 ......

    그런 것 평생 못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감동에 더해 여진씨는 ' 수행자 '로 지내다 왔군요.

    여진씨와 ' 길벗 '되어 참 좋아요 ^^

    울보 바보 김여진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

  9. 정혜원 2009.02.13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안녕하세요!ㅋㅋ
    저도 놀러왔어요!
    언니랑 같이 공양당번도 하고 집에 오는 길, 옆에 앉는 영광을 누린 혜원이예요ㅎㅎ (그땐 잠에 취해서 깨어있지 못했지만>.<;; )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께요~
    고맙습니다-
    단야바드 단야바드 단야바드~ㅋㅋ

    건강하세요^^

  10. 손준영 2009.02.13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여진 누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ㅋ

    오늘 지리산에서 내려왔는데 비바람이 넘 심해서

    천왕봉은 못"찍고" 내려왔어요.

    발우그릇이랑 은박롤을 보니깐 다시 인도에 있는것 같으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ㅡ^

  11. 인자씨 2009.02.14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줌마~
    누나~
    ㅋㅋㅋ

    지리산 다녀왓슴다~

    사진 볼수록...ㅜㅡ
    더 이쁜 사진 찍어드리고 싶엇는디..

    델리참사의 기억이..ㅡㅡ;

    지리산 사진 구경하러 오삼~
    미국 잘댕기오고요~

    바이~

  12. 김성희 2009.02.15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안녕하세요^^
    지리산 다녀와서 죽은듯이 자다가 이제야 글 남겨요.
    블로그에 글 올라왔다고해서 열심히 보고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인도에서 지낸 한달 한가지도 뺴놓지않고 전부 기억하고싶었는데 벌써 하나씩 잊어가는것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언니 글 보니까 새록새록 기억나는게 너무 좋은ㅋㅋ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구경할테니까 글 많이 올려주세요^^

  13. 김복선 2009.02.17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전 다녀온 일이 눈에 어른 어른....
    스치듯 지나오던 마을들 사람들 아이들...
    마음속으로 울음 삼키던 기억이...


    근데 바닥 잘 깔렸나 살펴보는거 진짜 맞습니까??ㅎㅎㅎ
    '진짜다'에서 피식ㅋ

  14. 만자 2009.02.19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개선되고 있는 신기한 곳 ㅎㅎ
    아. 언니 우는 사진 보니, 가슴이 쨔안 해요

  15. 진솔솔 2009.03.01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언니 이런것도 이렇게 하셨군요!

    ㅋㅋㅋㅋ
    재밌구, 따뜻하고, 뭉클해요..

  16. 강경호 2009.03.02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라는 나라..
    대학 다닐때 학과 형이 인도 예찬을 하더군요.
    "많은 나라를 여행 해봤지만 인도만큼 또 가고 싶은 나라는 없더라..."

    무엇이 그 매력일까요?
    인도는 다른 나라와 달리 먼가가 좀 색다른가요?
    저는 인도는 다른 나라와는 무언가가 다르것이라는 쇄뇌를 받았습니다....ㅎㅎ

    연예인 김여진씨가 아니라 여행가 김여진씨를 보니 머랄까...좀 묘합니다..^^

  17. 이순구 2009.03.02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김여진씨 팬 될께요.
    좋은일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 사랑하시고 좋은일 많이 하세요 김여진씨 파이팅 아자

  18. 베르또 2010.01.16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진님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모습.. 참 사랑...
    멀리 베트남에서 여진님의 좋은 모습을 보고 갑니다.
    항상 좋은 연기 부탁드립니다.

  19. 베르또 2011.01.26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에서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고갑니다.

  20. BlogIcon 윤 성엽 2011.05.17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김여진이가 너무 좋다.
    우선 미모에 반하고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반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행동하는 김여진이 좋다.

  21. 헤헤 2011.07.25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10차 인도 선재수련 참가자입니다.
    가기전에 여진누나가 쓰신글들 잘 읽고 갔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모든게 그립네요ㅠㅠ
    얼마전 전주 청콘때도 갔었는데 몸이 안좋으신거 같더라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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