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못 알아보면 어떡해" 김창옥, 알츠하이머 전 단계 고백 오열
최근 알츠하이머 전 단계 소견을 받았다고 고백한 소통 전문가 김창옥가 현재 상태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하여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스타강사 김창옥이 게스트로 깜짝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김창옥은 "소통을 잘하려면 어떤 식으로 대화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우리가 보통 남편이 승진했을 때 뭐라고 하나. 대부분 '잘했다'라고 하는데, 사실 '잘했다'라는 말은 훈련할 때나 하는 말이다"라는 통찰력 있는 답변으로 유재석을 감탄시켰다.
이어 김창옥은 더 나은 소통 방법이라며 "그 대신에 XXXX라고 해야 한다"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유재석은 "최근 롤드컵 우승자인 페이커 선수가 '더 이상의 목표가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목표를 따라가고 있다'라고 발언했더라. 김혜자 선생님도 '나를 잘 끝마치고 싶다'라고 하셨다. 또한 제작진 중 한 명은 '인생 노잼 시기를 앓고 있다'라고 하기도 했다"라며 삶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김창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한 '업적'으로 자기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사람들이 나한테 실망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불안함이 있더라"라고 말해 스타강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치매 전 단계 판정에도 "아직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해"
하지만 인생에 대한 고민을 뭐든지 척척 해결할 것만 같던 그 역시 최근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바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알츠하이머 진단'이었다.
김창옥은 "제가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다"라며 "알츠하이머 때문에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든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월 김창옥은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치매 검사를 받았으며, 알츠하이머 전 단계 소견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충격을 주었다.
영상에서 그는 "내 나이가 50살인데 최근 MRI를 찍었다. 처음에는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숫자를 까먹었다. 또한 숫자를 어떻게든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다가 결국 집 주소, 집이 몇 호인지까지 잊어버렸다고 공개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50세라는 중년의 나이에도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동시에 언제나 대중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했던 김창옥 강사였기에 빠른 쾌유와 회복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하지만 선공개된 유퀴즈 영상에서 김창옥은 "나한테 일할 기회가 아직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요즘 느끼고 있다"라고 털어놔 여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창옥 강사의 알츠하이머 고백은 27일 8시 45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방송한다.